이윤정 문화 칼럼니스트는 '개소리' 드라마를 통해 노년을 다룬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최근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와 '스파이가 된 남자'와 같은 해외 드라마들을 소개하며, 노년의 삶을 추리와 코미디를 통해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의 매력을 강조했다.
드라마 ‘개소리’를 뒤늦게 봤다. 연말 시상식에서 주연 이순재씨가 대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말하는 쇼츠를 본 뒤였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 그가 말한 대로 “이순신 같은 역사물의 주인공도 아니고”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 에서 아흔 살에 공로상이 아닌 대상을 받았다. ‘개소리’에는 이순재 외에도 김용건·임채무·송옥숙·예수정 등 60대 이상의 노년 배우들이 나온다. 물론 그전에도 ‘디어 마이 프렌즈’나 ‘눈이 부시게’ 같은 노년을 소재로 한 뛰어난 드라마 들이 있었다. 그런데 나도 늙음을 향해 매일 달려가는 처지지만, 노년을 다룬 드라마 라고 하면 그다지 신나게 끌리진 않는다. 아마도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영화나 드라마 속 노인은 젊은 주인공 배경에 있는 듯 없는 듯 머물거나, 치매나 존엄사 고민으로 너무 부담스러운 주인공이 되거나, 과거의 회한에 찌들어 있곤 한다.
극 중에서 왕년의 TV 스타와 뮤지컬 연출가로 등장하는 두 노배우는 여전히 비싼 아파트에 살지만, 은퇴 후 외로움과 금전적 문제에 시달리며 허세로 현실을 버티고 있다. 그런데 살인 사건을 팟캐스트로 중계해 돈도 벌고 존재감도 되찾겠다는 목표가 생기자, 삶이 아연 활력을 되찾으며 천방지축 뛰어다닌다. 젊은 셀레나 고메즈는 틈만 나면 옛날 명성을 들먹이면서도 현실감은 없는 두 노인을 한심해하지만, 결국 팟캐스트를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위해 파트너가 된다.
노년 추리 코미디 드라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스파이가 된 남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홍준표, 최상목 헌재 임명 '코미디' 비판홍준표 대구시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꼴찌들의 반란! 프로배구, 봄배구 가능성을 품은 다크호스KB손해보험과 페퍼저축은행이 이번 시즌 봄배구에 도전할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에 법적 결함 지적, 재수사 가능성 시사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지휘에 법적 결함이 있다며 재수사 가능성을 제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산불, 캐나다 2023년처럼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인간 활동이 기후변화를 유발하며 대규모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브랜드 인사이드 by 폴인: 올리브영의 성공 비법올리브영의 브랜드 탐색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브랜드 인사이드 by 폴인'의 기사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논란의 윤석열 지지율, 왜곡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는 진짜 이유새해부터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의 지지율이 30~40%로 폭등했다는 여론 조사를 두고 떠들썩하다. 3일 공개된 여론조사(조사업체 공정, 의뢰 언론사 파이낸스투데이·더퍼블릭)에서 윤석열 지지율이 34.3%였고, 5일 발표된 여론조사(조사업체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의뢰 언론사 아시아투데이)에서는 지지율이 40%였다. (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