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아세안 무시’·김정은과 정상회담 2회… 애증의 트럼프·동남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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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아세안 무시’·김정은과 정상회담 2회… 애증의 트럼프·동남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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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또다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동남아시아 각국은 ‘트럼프 2.0’이 자국과 지역 전반에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7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손을 맞잡으며 자세가 불편한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왼쪽부터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총리,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트럼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마닐라=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최대 관심사는 트럼프 시대가 불러올 경제 여파다.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 갈등 속 글로벌 기업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채택하며 동남아가 공급망 다각화 혜택을 봤던 만큼, 이번에도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부과 공약이 동남아에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다만 새 미국 정부가 내놓을 동남아 정책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 8년 전 트럼프와 동남아 관계를 비춰볼 때 그가 자국은 물론 지역 자체에 큰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중국 견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처럼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트럼프 당선자가 과연 동남아까지 눈을 돌리겠느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동남아 주도 회의 모두 '패싱'한 트럼프. 다자협상보다 양자협상을 선호했던 트럼프는 아세안이 주도하는 다자기구에 거의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아세안 정상회의 직후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는 아예 불참했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러시아가 참석하는 인도 태평양 국가 사이 회의체다. 트럼프는 당초 EAS 참석을 일정에 끼워 넣긴 했지만 회의가 늦게 시작된다는 이유로 돌연 전용기를 타고 떠나버렸다.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지역 내 민감한 현안이 산적했는데도 미국 정상이 불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심지어 대리인조차 ‘급’에 맞지 않는 인사를 보냈다. 예컨대 2019년 트럼프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와 EAS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보냈다. ‘정상’ 회의에 부통령도 아닌 장관급 참모를 보낸 셈이다. 그만큼 동남아에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다. 회원국의 실망은 날로 커졌다.

을 얻게 됐다. 베트남도 ‘가난한 공산국가’가 아닌,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 모두로부터 존중받는 균형외교의 대표주자이자 대형 이벤트를 거뜬히 소화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 높은 신흥 국가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생겼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채 끝난 다음 날인 2019년 3월 1일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회담 내용을 다룬 신문들이 가판대에 걸려 있다.

이 같은 친밀함 때문인지 두 사람은 임기 초반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두테르테가 트럼프 앞에서 노래를 부른 일화는 유명하다. 정상회의 직전 열린 만찬에서 트럼프가 옆자리에 앉은 두테르테에게 노래를 요청하자 두테르테는 현장에 있던 필리핀 가수 필리타 코랄레스와 즉석에서 필리핀 대중가요 ‘당신’을 열창했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7년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창설 50주년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요청을 받고 필리핀 인기가요 '당신'을 열창하고 있다. 이 노래는"당신은 내 세상의 빛, 내 마음의 반쪽"이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카렌 지메노 당시 필리핀 공공사업부 차관 엑스 캡처됐다. 미국 정부가 2019년 필리핀 인권 문제를 이유로 두테르테 측근의 미국 입국을 막자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두테르테는 2019년과 2020년 트럼프의 방미 초청을 모두 거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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