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인 파티'는 이제 할 수 없게 되는 걸까요? newsvop
넷플릭스가 내년부터 계정 공유에 대해 추가요금을 받는 등 계정 공유 제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따로 사는 지인·친구와 계정을 공유해왔다. 넷플릭스도 이를 단속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때 넷플릭스는"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이라며 계정 공유를 내세워 가입자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방식은 한국에서는 적용되기 힘들다.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의 보급률이 높고, 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선 네트워크가 잘 갖춰져 휴대기기로 이동하면서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휴대기기를 통해서도 같은 가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계정이 사용되는 곳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비자들의 반발은 계정 공유 제한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사실상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이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지만, 실제로 가장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프리미엄' 요금제를 4인이 함께 부담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광고형 베이식'보다 싼 4,250원에 더 좋은 화질로 제한 없이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공유가 제한된다면 이 같은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
계정을 공유받는 이용자들도 넷플릭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받는 이용자 246명 중 '과금 조치 시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이용자는 46.3%, '계정 공유를 위해 비용을 내겠다'는 이용자는 45.9%였다. '계정을 만들어 정가 구독을 하겠다'는 이용자는 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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