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두고 지자체 이전투구 등재 기념식 다 따로따로 개최하고 고분관리센터 위치 놓고도 ‘신경전’
고분관리센터 위치 놓고도 ‘신경전’ 가야고분군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확정됐으나 고분군을 둔 지자체들이 ‘공적 다툼’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7개 고분군으로 경남에서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5개가 등재됐다. 경북은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은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 등 각각 1개 고분군이 등재됐다.경남 김해시는 지난 12일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여기에 오는 31일 대성동고분군에서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시는 방문객 1000여 명에게 선착순으로 청사초롱 소망등을 나눠주고, 소망등에 소망지를 달게 하는 등 행사를 펼친다.
경남 함안군은 내달 8일까지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기념 행사로 ‘2023 말이산 고분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세계유산도시 선포식을 비롯해 ‘아라가야의 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경북 고령군도 26일 오후 7시 30분 대가야읍 생활체육공원에서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KBS 열린음악회’를 열고 자축행사를 벌였다. 또 지난 26일부터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란 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이는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시도와 7개 시·군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념식 유치 장소로 각자 지역에서 열 것을 주장하다 결국 무산되자 개별적인 행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지자체의 경쟁이 심화되자 12월초 서울에서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인증서 전달식을 포함한 등재 기념행사를 갖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경남도는 7개 가야고분군 중 5개의 가장 많은 고분군이 도내에 소재한 만큼 경남지역에 센터가 입지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북도와 고령군은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등재를 처음으로 추진하면서 경남이 후발적으로 동참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유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 고분군’의 전체 1220기 중 57%인 704기가 경북 고령군에 있어 관리센터가 고령으로 와야한다는 입장이다.유네스코는 가야고분군 등재 인증서를 오는 11월말께 문화재청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인증서에는 7개고분군 목록을 나열해 한장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보니 정작 1장인 인증서 원본을 어느 지자체가 보관할 것인가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증서가 한장이다보니 어느 지자체는 원본을 갖고 어느 지자체는 복사본을 가져가야 되는가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문화재청과 협의중이지만 지자체간 입장이 모두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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