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사람들의 습관도 바꿔놓고 있습니다.\r고기 생활비 물가 미국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변호사 로건 와고너는 지난 봄에 냉장고를 하나 더 장만했다. 1주일에 200달러가 드는 식료품비를 절약하기 위해 고기를 한꺼번에 싸게 사 냉동칸에 쟁여두려는 목적이었다. 그는"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하는 데다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이런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렇게 냉동칸에 '소 반 마리와 돼지 한 마리'를 채우는데 냉장고 가격을 포함해 2000달러가 들었지만, 1주일 식료품비를 125달러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몬태나 남동부의 소 목장주이자 미 육우생산자협회 수석 고문인 제스 피터슨은"정육점 소매가가 점점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실히 높아졌다"며"우리의 가격은 여전히 소매점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글린 톤서 캔자스주립대 농경제학과 교수는"많은 미국인이 식비 관련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고기를 사는 방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덜 사거나 돼지갈비 대신 햄과 같은 저렴한 가공육을 사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와고너처럼 통째로 사는 극단적인 방법도 생겨났다. 톤서 교수는"아직 많지는 않지만, 농장에서 직접 고기를 사는 미국인의 수는 팬데믹 전보다 늘었다"고 했다.미 고용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육류·가금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11% 올랐다. 특히 베이컨은 12%, 닭고기는 18% 올랐다. 지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9.1%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래드퍼드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커스티 퍼거슨도 올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반채식주의'를 택했다. 그는 12·14세 두 아들이"더는 콩을 먹지 않으려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생활비 위기는 영국 대학생의 음주 습관도 바꿔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대학생들이 빠듯한 생활비로 인해 음주 빈도가 줄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온라인 할인사이트 스튜던트 빈스의 지난 7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대학생은 33%로 지난해 9월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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