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하나로 5분 만에 끝내는 명절 잡채 설날 잡채 김정아 기자
설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설에는 남편의 자식들을 모두 불러다 놓고 한식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원래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캐나다인들이지만, 우리는 이번에 못 모였다. 내가 연말연시 내내 감기를 심하게 앓는 바람에 설날에 모여 떡국이라도 같이 하자 싶었다.
그런데 지금 남편과 만나면서 바뀌었다. 이 사람이 잡채를 아주 좋아해서다. 알러지로 인해 밀가루를 못 먹는 그로서는 국수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데, 당면으로 만든 잡채는 그 질감과 풍미가 좋아서 단번에 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결국 잡채는 우리 집의 애정템이 되었고, 나는 이제 좀 더 쉽게 저수분 방식으로 만든다. 이 방식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저수분이 가능한 냄비이다. 아마 요즘은 대부분의 가정에 다 있을 것이다. 3중 바닥 스탠 냄비를 사용하면 된다. 통삼중이든 아니든 큰 상관은 없다. 다만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뚜껑에 구멍이 없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키친타월을 몇 번 접어 물에 적신 후, 위에 얹어주면 해결된다.만들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당면 불리기이다. 삶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불려놓아야 짧은 시간에 익기 때문이다. 최소 한 시간 전에는 불려놓는 것이 좋다. 충분히 불지 않으면 당면이 제대로 익지 않는다.
하지만 시금치를 못 구한 날에는 청경채를 넣기도 하고, 빨간색을 내고 싶으면 빨간 고추나 파프리카를 넣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달걀지단으로 장식하는 것을 좋아한다. 잣을 넣는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비싸서 안 산 지 꽤 오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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