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에도…해외 카드결제액 처음으로 20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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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도…해외 카드결제액 처음으로 20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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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카드 결제액이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NH농협)의 개인 해외 카드 이용금액(일시불 기준)은 20조2000억원으로, 전년도(16조3700억원)보다 23.4%(3조8300억원) 증가했다. 해외와 국내 카드 결제액에 극명하게 차이가 갈리는 건 내수는 부진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4월에 아내와 함께 태국으로 태교 여행을 가기로 한 임모씨는 계획을 정한 지난달부터 부부 용돈을 각각 20만원씩 줄였다. 그는 “비행기 값이나 리조트 숙박비 등 큰돈이 나갈 일이 생기다 보니 각자 평소에 쓰는 돈을 아껴서 해외 여행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4% 늘 때 해외 23.4% 증가 지난해 해외 카드 결제액이 2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9개 카드사의 개인 해외 카드 이용금액은 20조2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3.4% 증가했다. 2022년만 해도 개인 해외 카드 결제액은 1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불과 2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과 2023년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43.5%, 41.5%에 달한다.반면 카드 국내 이용금액 증가세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개인 국내 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액수로 따지면 국내 카드 결제액이 더 많긴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3년부터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해외 여행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면서 카드 결제 시장을 견인하는 게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풀이가 나온다.

해외와 국내 카드 결제액에 극명하게 차이가 갈리는 건 내수는 부진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소비만 딴 세상이다. 한국관광통계 기준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2869만 명으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내수 침체는 길고 깊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2% 줄었다.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3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또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무료 환전,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해외 결제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트래블 체크카드’가 보편화한 점도 해외 카드 사용액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에서 환전하지 않고 바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보다 10.4% 늘었는데 체크카드 결제 증가율은 75.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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