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은행 장기 주담대 '고정금리·분할상환' 비중 늘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3.2 [email protected]
심재훈 이지헌 기자=최근 SVB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가계 부채 관리가 중요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내달부터 장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 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을 늘리게 된다.이는 고금리 시대에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줄여 가계 대출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려는 금융당국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금감원은"은행 대출구조 개선 촉진 추진 방안에서 제시한 가계 대출 구조개선 존속 기한을 1년 연장하고 행정 지도 내용을 일부 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지난해 말까지 목표치는 고정 금리 비중이 68.5%,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이 82.5%였다.반면 은행의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올해 말까지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이 각각 52.5%와 60.0%로 전년과 동일하게 목표치가 설정된다.
고정 금리의 비중 확대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비거치식 분할 상환은 처음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라 가계 부채 부실을 막을 수 있어 금융당국이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 영업점들이 평가를 잘 받기 위해 가계 대출 실적 경쟁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 영업점의 가계대출 취급 실적, 가계대출 고객 수 증가 실적 등 가계 대출 취급 실적과 연동된 평가 지표를 폐지하고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에 대한 배점을 보강하기로 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보험권의 경우 올해 말까지 가계 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현행 55%에서 60%,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이 67.5%에서 72.5%로 각각 5%씩 목표치가 상향된다.아울러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의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부당 영업 행위 근절에도 집중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꺾기 등 불건전·불공정행위와 대출 모집인의 위법 행위 및 위탁 은행의 내부 통제 체계도 점검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위험신호' 놓친 美 금융당국 책임론 부상(종합) | 연합뉴스(워싱턴·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동현 김태종 특파원=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SVB 남일 아니다'…2024년까지 은행 차액결제 담보율 100% 추진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한국은행이 차액결제 실패를 대비해 은행으로부터 받아놓는 담보의 비율을 2024년 말까지 100%...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 경영진, 주가 폭락 전 154억 원어치 매도'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중소은행 실리콘밸리 은행 회장이 파산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경영진도 주가 폭락 전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실리콘밸리은행 '위험신호' 놓친 미 금융당국 책임론 부상SVB 급속 성장·비보험 예금 비중 간과한 "관리당국 실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행 연쇄 파산 전엔 항상 이런 일이 있었다■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전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벌어진 일 미국 내 16위 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