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쇄 파산 전엔 항상 이런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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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쇄 파산 전엔 항상 이런 일이 있었다 KBS KBS뉴스

미국 내 16위 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죠. 우리나라 산업은행 자산 규모보다 조금 적은 2,120억 달러 규모 은행입니다. 미 정부가 다른 은행들로 위험이 전이되는 걸 막기 위해 발빠르게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전 세계는 여전히 불안한 눈길로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밸리은행은 금융위기 때처럼 위험한 상품에 투자한 것도 아니고 국채 위주의 투자를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규제완화를 한 원인으로 보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금 쉽게 말해 보겠습니다. 금융위기 전에는 소득이 적은 사람들은 집을 사기 어려웠지만, 2005~2007년에는 심지어 소득이 없어도 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바로 CDO라는 이름의 파생상품 때문이었습니다. 비빔밥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비빔밥 안에 있는 계란이나 맛있는 나물, 고추장은 소득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증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몇 개의 맛없는 나물을 섞어 보죠. 이 맛없는 나물은 소득 수준이 극히 떨어지거나 심지어 소득이 없는 사람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기반 증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물만 따로 떼 내면 위험한 대출담보증권이죠. 이걸 섞어놓으면 위험한 대출이 건전한 대출에 섞여서 잘 안 보이고 전체적으로 괜찮은 비빔밥이 만들어집니다.그러다 버블이 터지고 말았죠.

물론 이 모든 버블의 한가운데에는 CDO 같은 파생상품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제대로 알 수 없도록 이리저리 묶어 판매한 금융기법이 있었죠. 금융당국은 이 복잡한 상품 안에 부실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1980년대 저축대부조합 파산도 시작점은 지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비슷합니다. 당시 저금리 덕에 단기예금을 받아 장기로 대출해 수익을 내오던 저축대부조합들이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높아진 예금금리를 적은 양의 대출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위험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게 된 거죠. 결국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급락이 맞물리면서 연쇄 부도가 일어났습니다. 1986~1991년 사이 700여 개 저축대부조합이 파산하고 미국 GDP의 6%에 달하는 3,000억 달러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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