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돌 소속사 손에 못 맡긴다?…우후죽순 느는 팬 트럭시위
데뷔 전이나 초부터 그룹의 성장을 지켜보는 '육성 팬덤'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팬덤의 의지가 기획사 건물마다 자리 잡은 수십 대의 트럭으로 드러나고 있다.원래 개최 장소였던 일산 킨텍스가 시야 제한·음향 부실 등으로 팬미팅 장소로 적합하지 않다며 팬들이 트럭 시위를 비롯해 팬미팅 보이콧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출연 연습생의 팬들도"단기적인 파생그룹 추진을 반대한다"며 트럭을 보내는 등 소속사와 연차, 팬덤 규모를 가리지 않고 트럭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2019년께 등장한 트럭 시위는 대면 집회가 어려운 팬데믹 시절 편리하게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지며 K팝뿐 아니라 스포츠, 게임 업계로 번지며 일반화됐다.이처럼 아이돌 팬덤의 트럭 시위가 갈수록 줄지 않고 늘어나는 배경에는 데뷔 초나 그 이전부터 그룹의 성장을 지켜보고 참여하는 '육성 팬덤' 문화가 있다.
최근 컴백한 한 아이돌 그룹의 팬 커뮤니티에는"우리 애들이 이번엔 대중적으로 '빵' 떠야 하는데, 소속사가 이상한 콘셉트만 민다"는 의견이 올라올 만큼 육성 팬덤은 팬을 넘어 '제작자'의 관점도 자처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지금의 K팝은 제작자들이 일방적으로 만든 결과물을 내놓는 게 아니라 팬덤과 함께 만드는 구조"라며"소속사 입장에서도 초반에 팬이 개입할 여지를 주는 게 팬덤을 키울 수 있으니 불편한 점도 감수하면서 그렇게 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다만 지나치게 세부적인 사항까지 '시위'라는 강도 높은 수단으로 의견을 내는 지금의 방식은 팬과 소속사, 대중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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