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구들 단톡방에서 요즘 난리난 이야기

대한민국 뉴스 뉴스

남편 친구들 단톡방에서 요즘 난리난 이야기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2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2%
  • Publisher: 51%

남편 친구들 단톡방에서 요즘 난리난 이야기 난방비폭탄 난방비절감 남수진 기자

그날 밤, 남편이 우편함에서 들고 온 가스비 청구서는 '난방비 졸라매기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 아주 무심하게 쓱 펼쳤던 청구서에는 혹시 내가 두 달 가스비를 안 냈나? 싶은 금액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처음에 남편은 쓸 만큼 쓴 거 아니냐, 원래 이 정도 나오는 거 아니냐고 했지만 매달 뭐가 얼만큼 나가는지 셈하고 있는 나를 이길 수는 없었다. 오른 금액이다, 아니다 기억의 저편에서 설전을 반복하다 급기야 작년 고지서를 찾아내 디밀고서야 남편은 백기를 들었다. 일단 오른 금액은 대략 40% 정도였다. 작년 요금과 비교해보니 기본요금도 850원에서 965원으로 올랐고 난방 단가도 대략 14중반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19대 후반으로 훌쩍 올라있었다. 이러니 올해가 작년보다 추워서 보일러를 몇 번 더 틀었다고 해도 앞자리가 바뀌는 끔찍함을 면할 수 없었던 거다. 사정은 우리 집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렇게 공과금이 많이 올랐던 적이 있었냐고 부부가 마주 앉아 성토를 해보면 무엇 하랴. 이미 오른 금액은 납부해야 할 금액이고 앞으로 남은 겨울을 잘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일단 1도 내외로 낮춰서 낮에는 19도에서 20도, 밤에도 21도에서 22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서늘해진 공기에 겉옷을 입어서 따뜻함을 채웠고 수면 양말도 열심히 꺼내 신기 시작했다. 집에서 설거지를 할 때는 긴팔이 좀 불편한데 그럴 때는 조끼가 아주 유용했다. 집에서 늘어져 있느라 가볍게 입었던 옷들이 두툼해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잠만 좀 따뜻하게 자도 아침에 기지개를 켤 때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물주머니가 난방비로 움츠러들었던 기지개를 제대로 켤 수 있게 해준 것이다. 딸아이 이불속에도 넣어주니 인형 안고 자듯 물주머니를 꼭 안고 잤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함께 울어주던 의원의 돌변... 이 나라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함께 울어주던 의원의 돌변... 이 나라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함께 울어주던 의원의 돌변... 이 나라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태원참사 김초롱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걱정 마, 잘하고 있어” 말하던 딸…우린 평생 이태원에 안 갈 거야“걱정 마, 잘하고 있어” 말하던 딸…우린 평생 이태원에 안 갈 거야채화는 항상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알려 하면 할수록 볼 수 있는 세상이 넓어진다고, 계곡의 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처럼 지식의 지평이 넓어질수록 머무는 세상이 달라진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태원 희생자 이야기 ⑰유채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토트넘 맞대결까지? '데드풀 구단주' 5부리그 렉섬의 기적토트넘 맞대결까지? '데드풀 구단주' 5부리그 렉섬의 기적토트넘 맞대결까지? '데드풀 구단주' 5부리그 렉섬의 기적 웰컴투렉섬 디즈니플러스 김상화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취임 '국내 최고 문화예술 공연장으로'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취임 '국내 최고 문화예술 공연장으로'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취임 '국내 최고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서춘기 문화예술공연장 경기도공연장 경기아트센터 서춘기신임사장 최경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15분 앞당겨진 첫차…그만큼 늘어나는 ‘무급’ 청소노동15분 앞당겨진 첫차…그만큼 늘어나는 ‘무급’ 청소노동'윤석열 정부가 시민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는 행보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당겨진 첫차 시간만큼 늘어날 무급노동이라는 불편한 현실이 있다.' 🔽 [기고] 김동수 | 기록노동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8 12: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