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NYT) 탐사보도 기자 출신의 지은이가 파헤친 현대 바다의 실체는 범죄와 불법 행위가 난무하는 디스토피아적 공간이다. 살인 등 해상 잔혹범죄, 21세기에도 뿌리 뽑히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리는 해적질, 일부 선원들이 ‘바다노예’처럼 생활하며 시달리는 가혹한 노동, 그리고 밀수 등 글로벌 범죄가 망망대해 공해상에서 벌어진다. 그는 바다가 글로벌 범죄의 온상이 된 이유에 대해 어느 나라의 주권도, 어느 기관의 감시도, 어느 정부의 관심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바다의 이미지는 평온‧고요‧평화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기자 출신의 지은이가 파헤친 현대 바다의 실체는 범죄와 불법 행위가 난무하는 디스토피아적 공간이다. 살인 등 해상 잔혹범죄, 21세기에도 뿌리 뽑히기는커녕 더욱 기승을 부리는 해적질, 일부 선원들이 ‘바다노예’처럼 생활하며 시달리는 가혹한 노동, 그리고 밀수 등 글로벌 범죄가 망망대해 공해상에서 벌어진다.
광활한 바다에선 조세 피난부터 무기 비축까지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일이 벌어지지만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사례는 적나라하다. 5년 전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선 택시에 손님이 두고 간 휴대전화에서 해상 살인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발견됐다. 뒤집어진 목선에서 네 명의 남자가 한 명씩 도리깨에 맞아 숨져가는 끔찍한 장면이었다.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묻혀버릴 악랄한 범죄였다. 비영리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는 전 세계 정부가 손 놓고 있는 불법 조업 선박 추적에 나서고 있다. 지은이는 이 단체의 선박에 승선해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가 지정한 보호 해역에서 여섯 척의 나이지리아 선박이 원정 불법 조업을 하려는 현장을 목격했다. 인터폴에서 ‘여섯 날강도’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선박들이다. 여기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인 갈리시아 출신이 주축인 사관들과 대부분 인도네시아인인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가난이 바다의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셈이다. 하지만 공해상에서 이들을 단속하고 나포할 권한은 국제법상 존재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책&생각] 법의 테두리를 넘나드는 범죄와 사건의 현장, 바다노예 노동과 불법 어획, 폐기물 투기 등으로 얼룩진 바다 공해상 임신중지 시술과 포경선 추적 등 ‘다른’ 활동들도 “바다는 여럿으로 나뉜 곳이 아니라 오직 하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책&생각] 법의 테두리를 넘나드는 범죄와 사건의 현장, 바다노예 노동과 불법 어획, 폐기물 투기 등으로 얼룩진 바다공해상 임신중지 시술과 포경선 추적 등 ‘다른’ 활동들도“바다는 여럿으로 나뉜 곳이 아니라 오직 하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25]쓰레기섬이 아름다운 섬으로…난지에 꽃 37만본 심은 마포구 ‘상사화 축제’서울 마포에 있는 난지도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 산’으로 알려졌으나 본래는 ‘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영호 “쓰레기 발언 사과하라”…이재명 “한때 공산당이었던 분”[레이더P] 野박영순 “북에서 온 쓰레기” 태영호, 이재명 찾아가 항의성명 “탈당시키고 의원직 박탈하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불법 도박 사이트 자금 40조 원 관리...4천억 원 챙겨[앵커]불법 도박 사이트 60여 곳 자금을 관리해주는 대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