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전투서 중대원 철수 엄호하다 전사한 미군, 73년만에 귀향
한미정상, 한국전 실종장병 유해발굴 의지 담은 성명 발표하기도 김동현 특파원=미국 조지아주의 앤더슨빌 국립묘지에서 29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루터 스토리 미육군 상병의 유해 안장식이 진행됐다. 2023.5.29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한 미군들이 묻힌 이곳은 이날 시골 같은 주변 분위기와 달리 인파로 북적였다.육군 제2보병사단 9보병연대 1대대 알파중대 소속인 스토리 상병은 1950년 9월 1일 낙동강 전투에서 북한군에 포위될 위기에 처한 중대의 철수를 혼자 전방에 남아 엄호하다 전사했다.하지만, 군 당국은 1956년 1월 16일 스토리 상병의 유해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지난달 워싱턴DC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토리 상병의 희생을 기리며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장병들을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의 펀 윈부시 수석부국장이 스토리 상병의 조카 주디 웨이드를 안아주고 있다. 2023.5.29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예를 표했고, 미군 장례식에서 자원봉사하는 단체인 '패트리엇 가드 라이더스'가 성조기를 들고 의장대 역할을 했다.그는"만약 루터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그는 '누구든 그런 상황에서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을텐데 난 아무나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카르딘 소장은 스토리 상병에게 수여한 명예훈장과 퍼플하트, 그리고 관을 감쌌던 성조기를 웨이드씨에게 전달했다.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열린 안장식에는 어림잡아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주민 외에도 베트남 참전용사와 한국에서 복무한 군 출신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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