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추진 공청회 또 무산 칠서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낙동강네트워크 낙동강 함안 윤성효 기자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경남 함안 칠서산업단지에 산업폐기물처리시설인 소각장·매립장을 설치하는 계획을 두고 오랫동안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업체 측에서 열려고 했던 공청회가 또 무산됐다.
해당 업체인 NC함안는 27일 오전 칠서공단 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열었다. 업체는 함안군 칠서면 공단에 6만 6716m²의 매립시설과 8518m² 규모의 소각시설을 추진하고 있다.업체는 지난해 7월 설명회를 열고자 했지만 주민들이 광장에서 반대집회를 열면서 제대로 진행을 할 수 없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23일 같은 장소에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열려고 했지만 주민들이 불참하면서 파행으로 끝났다. 이번에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진 것이다.김미정 위원장은"칠서공단은 창녕남지에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어, 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바로 영향을 받는다. 1000쪽이 넘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주민들에 대한 현지조사가 제대로 없었다. 절대 반대다"라고 말했다.
반대대책위는"칠서산단은 습지 구릉지에 남고북저 지형으로 신설 매립지 200m 이내에 광려천이 있고, 2∼3㎞ 이내에 낙동강이 흐르며, 104만 창원시민과 6만 3000 함안군민 식수원인 취수원이 있어 매립지로 말미암은 침출수 유출 시 생명에 큰 위협이 상존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현재 칠서산단 주변 주민들은 칠서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각종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3개 마을에 암 환자 발생으로 20여 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치료중인 데다 많은 사람들이 각종 호흡기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라며"이러한 사정으로 경남도는 2020년 4월 칠서산단을 악취 중점관리지역으로 고시해 2021년부터 지정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그런데 칠서산업단지에 설치되는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소각장과 매립장은 주변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산업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부지는 창원시민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과 불과 2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생한 폐수와 침출수를 처리한 방류수는 광려천을 통해 낙동강 함안보 상류로 유입된다"고 덧붙였다. 낙동강과 관련해 이들은"창녕함안보 하류에는 창원, 영산, 김해, 부산 시민들의 수돗물 취수장이 잇따라 위치하고 있다"며"더구나 창녕함안보 직하류에는 부산경남 주민들에게 공장폐수로부터 안전한 맑은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추진중인 창녕 길곡면 강변여과수 개발 예정지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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