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기관인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진행한 8월 5주차 녹조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를 보면 강정고령보에서 밀리리터당 마이크로시스틴 개체수가 100만에 육박한 90만 셀을 넘겼다. 엽록소 수치인 클로로필-에이가 166.1이고, 남조류 세포가 954,667셀로 100만 셀에 육박한 것이다. 낙동강에서 녹조가 그야말로...
환경부 산하 기관인 낙동강물환경연구소가 진행한 8월 5주차 녹조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를 보면 강정고령보에서 밀리리터당 마이크로시스틴 개체수가 100만에 육박한 90만 셀을 넘겼다. 엽록소 수치인 클로로필-에이가 166.1이고, 남조류 세포가 954,667셀로 100만 셀에 육박한 것이다. 낙동강에서 녹조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밀리리터당 100만 셀이 넘으면 조류대발생에 해당한다.
'비릿한 시궁창 냄새'가 났다. 시궁창 냄새인데 비릿한 역한 냄새가 올라온다는 것이고, 그 냄새가 올라온다는 것은 이미 에어로졸로 녹조가 날리고 있다는 증거로 공기 속 녹조 독 검출이 우려됐다. 실제로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녹조 독이 날린다는 것이 2022년과 2023년 낙동강네트워크가 부경대·창원대와 함께 행한 공동조사에서 밝혀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독인 다이옥신 다음가는 독이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인데, 그 마이크로시스틴이 포함된 공기를 파크골프를 치러 나온 어른들은 몇 시간 바로 옆에서 흡입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낙동강을 따라 우후죽순 난립한 파크골프장들은 녹조가 이처럼 매해 발생하는 한 즉시 폐쇄하는 것이 옳다."그런 차천을 떠나 다시 낙동강을 따라 조금 하류에 있는 도동서원 앞 낙동강으로 향했다. 비릿한 시궁참 냄새가 그대로 따라온다. 낙동강 전역이 짙은 녹조로 물들었다는 방증이다. 아니나 다를까 차창으로 보이는 낙동강의 물빛이 완전 녹색이다. 그 낙동강을 따라 난 도로로 차를 몰아 이윽고 도동서원에 닿았다.
그야말로 녹조가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는 현장이고, 한편에선 그 녹조가 사멸하면서 푸른 빛마저 띠고 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 그야말로 낙동강이 폭발할 것만 같아서 그곳에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다. 정말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비단 무뿐일까? 낙동강을 따라 그 주변 많은 논의 나락과 오이나 토마토, 고추와 배추, 상추 같은 작물에서 이미 녹조 독이 검출됐기 때문에 이런 녹조가 창궐한 낙동강물로 기른 거의 대부분의 채소와 곡식들에 녹조 독이 그대로 검출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낙동강 주변의 농작물은 대부분이 녹조 독으로 오염됐고 그 오염된 농산물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고, 이런 일을 어떻게 국가는 그대로 방치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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