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감독이 전한 김민재의 노력…'첫날부터 이탈리아어 외워' | 연합뉴스

나폴리 감독이 전한 김민재의 노력…'첫날부터 이탈리아어 외워'

안홍석 기자="김민재가 우리 팀에서 처음 훈련한 날, 이탈리아 단어를 중얼거리며 외우던 모습이 기억납니다."김민재는 4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5라운드 라치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지난 2라운드 몬차전에서 넣은 4-0 쐐기골에 이은 시즌 2호 골이다.한국 대표팀의 유럽파 공격수들보다 득점 페이스가 빠르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는 아직 무득점이다.

이는 나폴리의 세트피스 세부 전술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확실한 득점 옵션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이 김민재의 득점력에 대해 신뢰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에 대한 에피소드 하나를 전하면서 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스팔레티 감독에 따르면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첫 훈련을 마치고 '가, 멈춰, 달려, 가, 멈춰, 달려'라고 '이탈리아어'로 반복해서 중얼거렸다고 한다.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가 진지하기만 한 게 아니라 유머러스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함께 강조했다.'이탈리아 무대'에 안착한 김민재는 이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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