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9∼11일 정상회의…美대선·유럽 극우돌풍 앞 결속 점검(종합)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국이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과 유럽 주요국에 몰아친 '극우 돌풍'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는 나토 동맹들의 결속을 점검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광고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선 회원국들이 연간 400억 유로 수준의 군사지원를 유지하겠다는 '서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나토는 이 규모를 '최소 기준선'으로 정하고 회원국별 국내총생산에 따라 군사지원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하자고 제안했다. 올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뒤 내년 연례 정상회의에서 전체적 지원 금액을 재검토할 계획이다.개별 국가 차원에서 이미 발표하거나 계획 중인 내년도 군사지원 지출액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돈'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이 임무에 따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각국의 기부 계획을 조율하고 각국에서 기증한 무기나 군사장비의 배송도 담당한다.

올해 정상회의에는 3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도 초청받았다. 다만, 호주에서는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대신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한다.또 한국 등 아·태 파트너국들과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신기술 분야에서 실질 협력 구축, 방위산업 생산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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