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결국 김기현 손 잡아…당내 “표 플러스 많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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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의 ‘선택’은 예견된 것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4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정치적 활로는 ‘김기현 지지’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사실상 김기현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5일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전방위 압박 속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에 ‘윤심 후보’인 김 의원의 손을 잡은 것이다. 당 안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변수’가 얼마나 클지 셈이 분주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의 전당대회로 흘러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 많은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가지 많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그러면 공천도 못 받게 생겼으니”라고 말했다. 안 의원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한 김 의원 또한 지지층을 보유한 나 전 의원의 도움이 절실했다. 나 전 의원 비판성명을 냈던 초선 의원들이 지난 6일 나 전 의원을 찾아가 위로의 뜻을 전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 ‘이벤트’가 전당대회 판세에 미칠 영향을 놓고 관측이 분분하다. 한 초선 의원은 “이미 전당대회가 안철수와 용산의 싸움으로 변했기 때문에 나 전 의원은 더는 변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초선 의원도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이미 김 의원 쪽에 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표가 플러스 되는 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의원 쪽은 “대구·경북에서는 아직 움직이지 않은 나 전 의원 표가 많다”며 ‘김-나 연대’가 안 의원 상승세를 막는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당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략 15% 안팎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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