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포기한 남자-꿈 좇는 여자의 조금은 다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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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포기한 남자-꿈 좇는 여자의 조금은 다른 선택 영화 유재하 남가현 전주국제영화제 별을헤다 조영준 기자

큰사진보기 ▲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스틸컷 ⓒ 전주국제영화제 서로의 꿈을 말하고 공유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 꿈이 지금이 아닌,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의 꿈이라면. 영화 의 두 인물 혜성과 한별이 꼭 그렇다. 한 회사의 인턴 동기인 두 사람의 만남은 세미나 준비를 위해 앰프를 찾고 있던 한별을 혜성이 도우며 시작된다. 그전까지는 서로가 어떤 과거를 딛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던 두 사람. 이들의 삶은 그저 챗바퀴처럼 돌아가는 불안한 인턴 생활과 벌써 시작된 대출과 야근의 삶에 갑자기 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오래전부터 두 사람의 삶에도 꿈이 있었다. 아무도 알아차릴 수 없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무대에 설 수만 있다면 나무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던 남자와 변변한 앨범 하나 없이 페스티벌과 버스킹만 전전했지만 여전히 그 시간을 잊을 수 없는 여자다.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되돌아보며 홀로 외롭던 시간이 다 지나갔다고 말하지만, 어쩐지 이들은 그 외로운 시간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김종진 감독의 영화 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뮤지컬 영화 형식을 30분가량의 단편 영화를 통해 시도한다는 것. 저예산, 소규모의 제작 방식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작품만큼의 완성도나 화려함, 매끄러움은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보편적인 주제를 상황에 따라 잘 구성된 넘버를 통해 적절히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마음을 던지게 된다.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지난 꿈을 이야기하게 되는 두 사람을 시작으로 영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두고 온 날들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 비슷한 그림자를 가진 상대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대화다. 자신의 재능이 특출날 것이라 믿고 싶었던 순간들과 혹 재능이 그렇지 못하더라도 노력으로 그 꿈을 이루고 싶었던 날들.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 놓여 있는 것 하나는 '용기'라는 단어다. 어느 쪽에 서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는 이 단어의 모양이 지금 두 사람의 상황 가운데에서 정확히 다른 뜻으로 서 있다. '하고 싶은 것을 그만두고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마지막까지 나아가는 용기' 두 가지 의미로 말이다. 꿈에 대한 선택을 힐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용기'를 비난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 한쪽은 현실만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고, 또 한쪽은 꿈만 안고 살아갈 수 있느냐고.'뮤지컬 장르의 장점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말하다 말고 갑자기 노래를 부르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뮤지컬에선 이를 당연한 듯 용납하고 본다.' 영화 를 연출했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뮤지컬 장르에 대해 이와 같이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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