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중국의 '서방 갈라치기' 외교…유럽·캐나다와도 파열음
조준형 특파원=미중 갈등 심화 속에 미국을 제외한 다른 서방 진영 국가들과는 관계를 개선하려던 중국의 '갈라치기' 외교가 난관에 봉착한 형국이다.캐나다가 자국 정치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토론토 중국영사관 소속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8일 발표하자 중국도 9일 상하이 주재 캐나다 총영사관에 소속된 제니퍼 라론드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을 요구했다.여기에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수행을 돕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는 올해 유럽과의 관계 개선에 역점을 두어온 중국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 모색이 2월 '정찰풍선 갈등'으로 인해 표류하자 미국에는 정치적으로 냉랭하고, 경제 협력에는 적극성을 보이는 '정랭경온'으로 대응하는 한편 유럽에는 정치·경제 양면에서 적극적으로 올리브 가지를 흔들었다. 또 시 주석이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 전쟁 개전 이후 첫 통화를 함으로써 중국이 러시아의 편을 들고 있다는 유럽 국가들의 비판을 누그러뜨릴 기회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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