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 열려... "군사작전엔 항상 위험과 실수 동반"
"죽은 후배 채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 나도 '좌파 해병'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해병대 예비역 100여 개 단체와 회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해병대 특검 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면서 앞으로 특검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빨간 모자를 쓴 해병대 예비역 약 1500여 명은 순직한 채상병의 영면을 기리겠다며 묵념을 하면서도 오른손에는"해병대 특검 반대" 피켓을 들었다.이들은 채상병 사망 사건을 '군의 작은 실수'로 축소하기도 했다. 강신길 해병대 예비역 준장은 무대에 올라"군사작전에는 언제나 위험과 실수가 동반된다.
그러면서 강 준장은"북한이 러시아와 군사동맹을 맺고 DMZ 내 군사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 때에 한 명의 해병 용사 사망 사건을 정치적 제물 삼아 특검으로 몰고 간 정치인을 규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당장 북한이 도발하면 누가 전선을 지키나. 정청래와 박지원 중 북한이 도발하면 누가 전선에서 뛰겠나. 그때도 군 장성들에게 군기를 잡으면서 호통을 치겠나"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 나선 정청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박지원 국회의원의 질의를 두고 한 언급으로 보인다. 강씨의 말에 국민대회 참여자들 사이에서는"정청래 사퇴하라"는 고함이 여러 차례 터지기도 했다.
이정린 전 국방차관은"경찰이 군을 수사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차관은"귀신 잡는 해병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건 처음이다. 얼마나 분노했으면 이렇게 모였겠나"라며"법사위에서 현역 군인을 불러 청문회를 한 걸 본 적 없다. 해병 간부들에게 부탁하는데, 국회에서 부른다고 그냥 가지 말아라"라고 '황당한'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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