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철도는 어쩌다 지옥철이 됐나…2량 열차 밀어붙인 배경은
박동주 기자=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3.4.14 pdj6635@yna.co.kr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재원 조달을 위한 면밀한 계획 없이 무리하게 열차 개통을 밀어붙인 바람에 수요 예측에 실패하고, 이로 인해 교통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2량짜리 꼬마열차가 탄생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김포시는 경전철로 사업 방향을 변경한 뒤에도 국비나 도비 지원을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국비 지원을 받으려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조속한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다.국비 지원이나 지방채 발행 없이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됐지만 이는 재정 부담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2011년 김포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은"2량짜리 도시철도가 건설된다면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수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김포골드라인이 계획될 때 김포시의 인구수는 25만명 수준이었으나 한강신도시 개발 등에 따라 50만 정도로 늘어날 예정이었다"며"인구 50만 도시에는 경전철이 아닌 중전철을 건설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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