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은 공화당 창당 당시 불거진 '4대 의혹 사건'에 대해 워커힐 호텔 건설 과정에서 건축자재를 면세로 들여 돈을 빼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워커힐 호텔이 국가적 작품이며 공사비가 예상보다 훨씬 저렴하게 완공되었음을 강조했다.
김종필 증언록 에 따르면, 그는 1961년 5월 20일부터 1963년 1월 7일까지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하면서 공화당 창당 작업을 진행하던 시기에 '4대 의혹 사건 '이 불거졌다. 워커힐 호텔 과 증권 파동, 새나라자동차, 빠찡꼬 등 네 가지 문제에 중앙정보부가 개입해 거액의 돈을 챙겼다는 주장이었다. 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은 이 의혹들은 비밀 창당 작업을 둘러싼 루머들 때문에 실체 이상으로 증폭됐고, 특히 최고회의 내부 세력들이 의혹을 부채질했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은 워커힐 호텔 은 국가적 작품 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증권 파동과 새나라자동차는 정보부 요원이 간여했으나, 새나라자동차는 정치자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빠찡꼬는 민주당 정권에서 발생한 일로 처음부터 중앙정보부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육사 5기 출신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은 취임과 동시에 4대 의혹사건을 집중 수사해 정보부 요원 등 15명을 구속했으나 이들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은 워커힐 호텔 건설 과정에서 건축자재를 면세로 들여와 수십억원을 빼내 정당을 만드는 데 썼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워커힐 호텔이 1962년 3월 초 착공, 총 공사비 220만 달러를 투입해 10개월 만인 12월에 완공되었으며, 당시 서울공대 교수와 외국 건축 전문가들은 워커힐 공사 비용을 800만~1000만 달러로 계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은 육군 공병대와 군 형무소에 있는 죄수들을 동원하여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트럭도 지원받았고, 적절한 행정 절차를 밟지 못한 부분은 있었을지 모른다고 인정했지만, 무슨 돈을 빼 썼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워커힐 호텔 증언록 의혹 사건 반박 국가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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