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이 이번 방러길에 군부 실세들을 대거 대동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러시아의 각종 군수공장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접근이 용이한 하바로프스크도 이번 정상회담 후보지 중에 하나로 거론 된다. 만약 하바로프스크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두 차례나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관심을 보이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함께 각종 군 관련 시설이 있는 군수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도 김정은의 유력한 시찰 장소로 꼽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이 이번 방러길에 군부 실세들을 대거 대동했다. 무기 거래가 정상회담의 주된 의제라는 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선 핵·미사일 개발의 주역인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외교사령탑인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이 식별됐다. 수행자 면면은 2019년 4월에 열린 1차 북·러 정상회담 당시와도 대비되는 모습이다. 당시에는 이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김평해 당 간부부장, 오수용 당 계획재정부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김정은을 수행했다.특히 이용호와 최선희는 김정은의 전용차량에 동석하며 김정은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때문에 당시 전문가들 사이에서 외교에 비중을 두면서 당·경제·군부의 실세를 고루 포진시키는 용인술을 통해 외교무대에서 '정상국가'를 표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군부 인사들을 대거 대동하면서 방러의 목적성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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