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사연이 있어서 저와 떨어져 있게 됐지만, 경기맘을 정쟁으로 모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이른바 ‘가짜 경기맘’ 논란에 대해 “경기도에 살고 있고, 경기에서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를 고민하는 진정한 어머니 후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은 “김은혜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 등 경기교육 레벨업’ 공약을 밝히고 본인을 경기맘이라고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실상은 자녀를 미국으로 황제 조기유학을 보내는 등 ‘미국맘’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본인을 경기맘이라고 지칭했는데, 중학생 아들이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경기 유권자들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자녀의 미국 유학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연이 있어서 저와 떨어져 있게 됐지만, 경기맘을 정쟁으로 모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타지에 계시던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경기도로 와 터전을 잡고 자녀 교육을 시킨다”면서 “다른 곳에서 교육 받았던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가짜 경기맘이라고 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남을 경기맘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6ㆍ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25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남편이 상속받은 유산이 그렇게 크다는 것을 알고 나선 제 재산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늘 마음이 무겁고 왠지 죄송했다”며 “오히려 그 부담감 때문에 저와 같은 상황이 아닌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려 했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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