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3일 자진 사퇴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되어 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되자 비이재명계 중심으로 당헌 80조에 따라 당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당헌 80조는 당 사무총장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정치 탄압으로 판단한 경우는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예외로 둘 수 있다. 앞서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김 부원장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에 나와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도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 안 대변인은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는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정 실장에 대한 구속적부심사 심문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시 법원에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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