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다른 생각을 하는 1%의 당원을 대변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평가가 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지난 5월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김 전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표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가볍게 결정할 나이는 아니다”라면서도 “우리 당에 다른 생각을 하는 1%의 당원을 대변할 책무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1%의 당원을 대변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게 노무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1990년 1월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 등 3당이 합당을 선언했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을 사례로 들었다. 김 전 의원은 “3당이 합당할 때 노 전 대통령이 ‘이의 있다’고 외쳤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그 노무현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배경엔 이번 전당대회가 이재명 전 대표의 독무대로 펼쳐질 가능성이 큰 상황에 대한 우려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와 맞설 시 강성 친명 당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출마 선언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출마설이 나돌았던 이인영 의원은 지난 2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직 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준비가 안 돼 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앞세워 친노, 친문 성향의 의원과 당원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는 시각도 있다. 김 전 의원은 관련 질문에 “해석은 언론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후보 등록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 ‘대표 사퇴시한 예외’ 규정토록 당헌 개정...10일 최고위 의결9일 심야 최고위원회 열어 결론 ‘이재명 대표 연임용’ 비판 여전할 듯 국회의장·원내대표 선출시 당원 결정 반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 ‘국회의장 경선 당원 참여’ 확정…입법부 수장 ‘중립성’ 논란 심화할 듯더불어민주당이 향후 당에서 실시하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키로 12일 최종 확정했다. 강성 당원의 목소리가 경선에 반영되면 ‘탈중립’ 국회의장 선출에 힘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두관 전 의원, 민주당 대표 도전 시사...이재명 ‘추대’ 구도 바뀌나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재명 전 대표의 경쟁자가 나오지 않아 ‘추대론’까지 거론되던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에 변화가 있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희룡, 與 전당대회 출마...이재명, 대표직 사퇴 수순[앵커]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민주당에선 사실상 '연임'할 뜻을 굳힌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 대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남] '다음 지방선거 준비한다' 각 정당 새 지도부 구성 잰걸음진보당 박봉열 위원장 등 선출, 국민의힘 21일 결정...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 나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먹사연'은 송영길 정치조직인가 공익법인인가…법정서 공방(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이영섭 기자=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의 정치자금·뇌물 수수 창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