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일본과의 관계가 새로운 협력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우리의 진정성이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당정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국민의 삶에서 실제 체감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것을 “한일 관계 정상 복원”으로 평가하며 “지난 정권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외교 단절 상태를 그대로 방치했다. 당내 정치, 국내 정치를 위해 반일감정만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거리로 나가 정부를 비난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벌인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정당이다. 아무런 대안도 해결책도 없이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어떤 정책이든 한 번 발표되면 현장에서 느끼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며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돼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정책 발표 전 당·대통령실·정부 사이에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 최장 69시간 노동제 도입을 둘러싼 여론 비판과 정부 내 정책 혼선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 월 2회 정례회의 지속은 말할 것도 없고 시급하면 긴밀하게 언제든 소통했으면 한다”며 “무엇보다 여당이 중심이 돼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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