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자정능력을 상실한 선관위가 감사 여부에 대해 맛집 고르듯이 ‘이 집이 좋겠네, 저 집이 좋겠네’ 하고 있으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이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통상 월·목요일에 개최한다. 주말에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모두발언에서 일제히 선관위를 향한 규탄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을 향해 “ 초기에는 뒤에 숨어버렸는지 두문불출했고, 사무총장과 차장이 국회에 나와 뻔뻔한 거짓해명할 때 기관장으로서의 조치는 낌새조차 느낄 수 없었다”며 “그러더니 뒤늦게 나타나 기껏 한다는 조치가 말로 사과하는 것뿐이고 행동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대충 적당히 버텨보겠다는 태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제조사권이 없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와 고소·고발된 피의자의 피의사실에 한정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수사당국 수사는 한계가 있다며 감사원 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 고위직이 이토록 법도 없이 과감하게 고용세습을 저지를 수 있는 이유가 민주당과 공생적 동업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선관위가 주요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으로 해석한 사례가 많은 것은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관계를 더욱 확신하게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은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사퇴로서 행동하는 책임을 보여달라”며 “감사원 감사도 조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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