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의 히,스토리] 측천무후의 삶, 김 여사에 비할 바 아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건희 여사를 측천무후에 비유하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피의자인 그를 청와대 인근인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조사한 일을 두고"김 여사가 한국판 측천무후냐"라며"중전마마 조사를 넘어선 여제 조사"라고 비판했다.
실명이 무조인 그는 690년에 시댁인 당나라 황실을 전복하고 주나라를 세운 뒤 성신황제로 불렸다. 측천이란 칭호가 부여된 것은 15년 뒤였다. 주나라에서 반역이 일어나 그의 아들이 황제로 옹립되고 그 자신은 폐주가 된 뒤의 일이다. 무측천이 국가를 경영한 시간은 15개월이 아닌 15년이다.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긴 15년 동안 유지된 그의 왕조는 그 후의 중국 왕조들에 의해 부인됐다. 이후의 중국 왕조들은 , , 같은 중국 정사 목록에 주나라의 역사를 넣지 않았다. 당나라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켰을 뿐이다. 사실 무측천의 생애는 부정적으로 평가될 만한 요소들을 적지 않게 담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당태종의 후궁으로 입궁해 태종 사후에 사찰로 출가했다. 이후엔 그 아들인 고종의 후궁으로 재입궁했다. 그런 뒤 고종의 왕후를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아버지의 첩이 됐다가 그 아들의 첩이 되고 부인이 됐던 것이다. 그 시대는 물론이고 지금 시대의 윤리관념으로도 쉽게 수용되기 힘든 인물이다.
군주가 귀족들과 한편이 되지 않고 그들을 견제하는 것은 민중의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황제가 귀족과 대결하고 이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면 민중의 삶이 대체로 나아졌다. 일반 민중은 귀족의 노예나 노비가 되어 귀족의 땅을 소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므로, 군주가 귀족의 전횡을 견제해 주는 것은 민중에게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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