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독립운동가들과 만난 2030 청년들

대한민국 뉴스 뉴스

길 위에서 독립운동가들과 만난 2030 청년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62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8%
  • Publisher: 51%

길 위에서 독립운동가들과 만난 2030 청년들 걸어서역사속으로 역사 독립운동가 관악오랑 임정로드 김경준 기자

일제강점기 35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처음엔 일제에 저항했던 이들조차 시간이 흐르며 하나둘 변절하기 시작했다. 포기하면 편했다. 부역의 대가로 부귀영화가 보장됐다.

프로그램의 공식 일정은 6회차로 짜여져 있었다. 6주 동안 답사할 장소를 정한 뒤 청년들의 참가신청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지원동기는 하나 같이 인상적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뮤지컬 을 본 뒤 올해만큼은 일본 여행을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청년, 평상시 역사 다큐멘터리 등을 즐겨 보면서 역사의 현장을 걸어보고 싶었다는 청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청년들이 참여를 희망했다."15년 동안 재외국민이었을 때 정체성의 혼란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로부터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다잡았고, 자연스레 애국심을 키우게 됐다. 늘 마음 한 켠에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뭉클함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역사의 현장을 같이 밟으면 마음에 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잔잔한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올 귀한 경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매주 금요일만 되면 대학원 과제도 뒷전으로 하고 새벽까지 혼자 동선 짜고 대본도 써가며 답사 준비에만 몰두했다. 아무래도 박물관 가이드는 처음이고 말주변도 어눌하다 보니 그렇게 준비를 했어도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 조절도 쉽지 않았고 횡설수설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다들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들어주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6주 동안의 답사 코스 중 나에게도 청년들에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던 장소는 2주차에 떠난 '국립서울현충원'이었다. 현충원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곳이지만 무덤이라는 성격 때문에 청년들 입장에서 다가가기 어려운 공간이었다. 실제로 멤버들 중 현충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이들이 많았다.

친일과 항일의 갈림길에서 변절자의 길을 걸어갔던 윤치호, 이광수, 최남선의 삶과 이와는 대조적으로 목숨 건 항일투쟁에 나섰던 김경천, 김산의 삶을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6주에 걸쳐 진행됐던 답사는 효창원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효창원을 마지막 답사지로 결정한 이유는 효창원에 안장된 김구, 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안중근 등 선열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독립운동가들과의 만남은 오늘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하나의 자극제가 될 것이다.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을 통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들이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어가기를 희망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 '조국 출마설' 갑론을박...與 '2차 가해 염장 질러'민주, '조국 출마설' 갑론을박...與 '2차 가해 염장 질러'조국 '길 없는 길 걸어가겠다'…총선 출마론 솔솔 / '尹 심판 길 열어줘야' vs '총선 큰 악재 될 것' / '조국 출마는 2차 가해…파면 항소로 염장 질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 '조국 출마설' 갑론을박...與 '2차 가해 염장 질러'민주, '조국 출마설' 갑론을박...與 '2차 가해 염장 질러'조국 '길 없는 길 걸어가겠다'…총선 출마론 솔솔 / '尹 심판 길 열어줘야' vs '총선 큰 악재 될 것' / '조국 출마는 2차 가해…파면 항소로 염장 질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30 지지층이 윤석열·이재명에 황당해 하는 이유2030 지지층이 윤석열·이재명에 황당해 하는 이유2030 지지층이 윤석열·이재명에 황당해 하는 이유 미·중_대결 오염수 가치외교 균형외교 하헌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용인시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 경영 참여 길 열렸다용인시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 경영 참여 길 열렸다박인철 의원 대표 발의한 노동이사제 운영 조례안 본회의 통과... 도시공사·미래재단 2곳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받을 길 없어도…정부, 남북사무소 폭파 북한 상대 447억 손배소 | 중앙일보받을 길 없어도…정부, 남북사무소 폭파 북한 상대 447억 손배소 | 중앙일보사법 기구에서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r북한 남북사무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5 12: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