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과 밀접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재화소비 정상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은행 국제무역팀 손민규 차장 등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평가 및 우리 경제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서 '과거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이후 제조업 PMI가 6~12개월의 시차를 두고 회복됐다'며 '향후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완화되면 제조업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손 차장은 '팬데믹 시기 제조업 경기를 이끌었던 건 내구재 중심의 소비였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금리민감도가 높은 내구재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언제 종료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파른 금리인상 흐름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고, 금리가 고점에 근접했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과거와 같이 재화소비를 억누르는 효과는 약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 수출과 밀접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내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재화소비 정상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과 이에 따른 성장 둔화가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분간은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다가 내년 이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 차장은 “팬데믹 시기 제조업 경기를 이끌었던 건 내구재 중심의 소비였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금리민감도가 높은 내구재 소비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언제 종료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가파른 금리인상 흐름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고, 금리가 고점에 근접했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과거와 같이 재화소비를 억누르는 효과는 약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로 소비가 되살아나면 기업들도 재고 확보를 위해 제조업 생산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요한 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이 세계교역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반도체 등 IT산업에서 향후 10년간 GDP 대비 1.8%의 재정을 각종 보조금 등으로 투입하면서 자국에 대규모 첨단산업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과 일본도 TSMC 등 글로벌 반도체생산 기업들의 자국 내 투자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첨단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약되면서 기술 선진국들과의 교역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일대일로' 사업 대상국들에 대한 수출은 꾸준하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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