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싸이클, 끝이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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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6명의 금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통위 본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

‘최종 금리’의 전망은 향후 3개월 이내, 단기 전망이기는 하지만 금리 인상 주기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를 주기엔 충분해 보인다. 금통위는 이날 3.25%였던 기준금리를 0.25%p 올려 3.50%로 결정했다. 금통위원들 상당수가 향후 금리 인상 폭은 최대 0.25%p가 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총재는 “’반드시 올리자’ 보다는 ‘배제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을 올해 초 5%, 연말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 평균으로 보면 3.6% 수준이다. 이 총재는 “3.6%는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물가 목표치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물가 전망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경제 전망 이후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급격하게 완화했고 그에 따라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수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소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면서 성장률 전망이 더 어두워진 것이다. 이 총재는 “여러 이유로 작년 4분기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왔다. 4분기 음의 성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2월 전망에서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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