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2030년까지가 마지막 기회'…저출산 대책 직접 발표 | 연합뉴스

기시다 '2030년까지가 마지막 기회'…저출산 대책 직접 발표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미혼율 상승과 출산율 저하의 큰 요인은 젊은 세대의 소득 문제"라며 젊은 층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지 않는 한 저출산 추세를 반전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젊은 세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2030년까지가 추세를 반전시킬 마지막 기회"라면서"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제성장과 저출산 대책을 자동차의 두바퀴처럼 실행해나가겠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어린이 미래전략 방침'이라는 이름으로 밝힌 이번 대책은 자녀 육아와 출산 등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0∼3세 영유아는 1인당 월 1만5천엔을, 그 뒤 고교생까지는 월 1만엔을 각각 주고 셋째 이후 아이에게는 월 3만엔을 지급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기시다 총리는 재원 확보 방안과 관련해서는"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젊은 세대의 소득을 줄이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세출 개혁을 통해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필요한 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재원대책 제시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다만 세출 개혁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산 규모 등은 제시하지 않아 사실상 재원 대책 결정은 미룬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 여부에 대해"정세를 잘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또 과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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