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바꾸고 싶을 땐 향을 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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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아침이었다. 일어나 커튼을 걷었다. 창문 너머로 '쏴'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을 때렸다. 얼마 전부터 가을비 예보 소식이 있더니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양의 비가 쏟아붓고 있었다. '큰일이네, 책 반납하러 가야 하는데'.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의 반납기한이 그날까지였다. 이런 날 족히 집에서 30분은...

지난주 아침이었다. 일어나 커튼을 걷었다. 창문 너머로 '쏴' 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을 때렸다. 얼마 전부터 가을비 예보 소식이 있더니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양의 비가 쏟아붓고 있었다.

'아, 진작 반납할 걸' 맑은 날 가지 않고 베짱이 마냥 게으름을 피운 것이 후회됐다. 고심 끝에 빗줄기가 가늘어지면 집을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 해야 할 일을 처리하지 못한 찜찜함도 컸지만, 아침부터 귓전을 때릴 만큼 굵은 빗줄기를 보니 마음이 심란하고 축 가라앉았다. 체력까지 똑 떨어졌다. 오랜만에 비 소식이었지만 달갑지 않았다. 사실, 나는 평소 향 제품을 즐기는 편이 아니다. 가끔 지인들로부터 룸 스프레이, 디퓨저 등을 선물받긴 했지만 한두 번 시향을 해 본 게 전부다. 모두 서랍 속에 모셔두고 있다. 인공적인 향은 특히나 즐기지 않는다.

"이거 무슨 향인가요?" 홀린 듯 매장으로 들어가 향의 이름을 물었고, '인센스스틱' 이라는 것을 구입하게 됐다. 인센스스틱은 불을 붙여 연기를 내는 향을 말한다. 아로마 오일을 섞은 반죽을 빼빼로 형태로 만든 후 불을 붙여 사용한다. 일순간 집안 전체에 절에서 맡아본 듯한 향이 퍼졌다. 절향이 나는 실내에 살짝 문을 열자 습기를 가득 품은 풀 내음이 흘러들어와 신비로운 숲 향을 자아냈다. 싱그러운 기분이 들었다. 바람을 타고 오는 인센스 향이 독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마치 연식이 느껴지는 한옥의 툇마루에 앉아 처마에 맺혔다 떨어지는 빗방울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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