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계속 선수로 활동하고 싶을 만큼 좋아요.'
이미령 기자="계속 선수로 활동하고 싶을 만큼 좋아요."세은 양은 올해 5월 열린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70㎏급에서 스쿼트 101㎏, 데드리프트 101㎏, 합계 202㎏으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올해로 2년 연속 3관왕의 쾌거를 이뤄낸 '장애 역도 유망주'다.세은 양의 훈련을 전담하는 한송희 코치는"보통 전국 대회에서는 1, 2㎏ 차이로 메달이 결정되는데 세은이는 2등 선수와 종목당 10㎏ 이상 차이를 낼 정도로 월등한 실력을 보인다"고 전했다.당시에는 운동신경이 없는 편에 속했지만,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잠재력이 폭발했다.한 코치는 뛰어난 의지력과 강한 승부욕을 세은 양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한 번은 잘 안되니까 운 적이 있는데, 울면서도 들어 올리더라"며"잘 안될 때는 '다음에 해도 된다'고 하면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계속할 정도로 독하게 훈련한다"고 전했다.
한 코치는"지금은 장애인 실업팀 선수들과 시합을 해도 겨뤄볼 만한 정도의 성적"이라며"보통 학생들은 메달 딸 확률이 떨어지는 만큼 자격이 주어져도 학생 대회를 나가지만 세은이는 겨울방학 이후 기록이 많이 올라가면 도전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가 생계유지를 위해 주말까지 일하느라 돌봐줄 여력이 부족한 탓이다. 현재는 밀알복지재단의 저소득 가정 장애 체육 선수 훈련비 지원 사업인 '점프'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한 코치는"주말에는 실업팀 언니들이랑 카페나 다이소 놀러 가는 걸 되게 좋아한다"며"일상에서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건 웬만하면 해주려고 한다. 세은이도 본인이 귀염받는 걸 아는지 언니들을 잘 따르고 쫓아다닌다"고 웃었다.
시합에 나갈 땐 어떤 마음을 먹냐는 질문에 세은 양은 당당하게"기록을 늘릴 수 있어서 좋다. 메달을 따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제가 고3 때는 140㎏까지 늘릴 거예요. 계속 기록을 늘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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