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과했나…뉴욕증시, 금리인하 선그은 파월 '입'에 하락
강건택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3일 미 연방준비제도의 0.25%포인트 기준금리인상 결정 후 하락했다.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0.29포인트 떨어진 33,414.24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에 앞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3대 지수는 향후 기준금리 동결 여지를 열어놓은 비둘기적 성명 내용이 공개된 직후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필요시 추가 인상 여지도 함께 열어놓은 것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해"금리 인하는 부적절할 것"이라고 못을 박자 연내 금리인하 전환을 기대하던 일부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글렌미드의 투자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프라이드는 월스트리트저널에"연준은 추가 통화 긴축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발신했다"면서"그러나 금리인하는 아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국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멈추고 인하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을 유지했다.한편, 미국의 경기 둔화 내지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갔으나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3% 떨어진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70달러 선을 내줬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3월20일 이후 최저가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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