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국내 1위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19일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45년 9개월만에 폐쇄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철강...
이슬기 기자=국내 1위 철강회사인 포스코가 19일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을 45년 9개월만에 폐쇄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철강 시장의 중국발 공급 과잉과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속에 수익성 악화를 견뎌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그간 누적 생산된 2천800만t의 선재 제품은 못, 나사, 타이어코드, 비드, 자동차 고강도 타이어 보강재 등에 활용되며 국민의 일상생활을 함께 했다.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된 저가의 선재 제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포항제철소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했다.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에 대한 구조개편 작업을 진행하면서, 저수익 사업으로 분류된 중국 장쑤성의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도 검토 중이다.국내 1·2위 철강회사들이 나란히 국내외 일부 공장의 문을 닫기로 한 것은 철강 업계의 장기화한 불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쳐 글로벌 철강 경기 자체가 가라앉은 데다, 국내 건설 경기도 얼어붙는 등 내수 수요까지 하락하면서 철강 업계의 불황 터널은 끝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예고한대로 대중국 견제를 위한 산업 전반의 관세 장벽을 높이 세우고 중국을 글로벌 무역 구조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의 공급 과잉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도 이 같은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는 증가했지만 수요 침체에 따른 밀마진 축소에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철강 부분의 3분기 매출은 5조2천7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90.1% 줄었고, 전 분기보다도 65.0% 감소했다.매출은 5조6천2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 관계자는"단기적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하고, 고가 지역으로 수출 채널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의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포스코 고유의 독자 제품을 개발해 수익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서 차량 테스트 중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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