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쿠데타'라고 비판하며 '헌재폭동'을 부추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시국민정부'를 통해 미 군사적 개입을 요구하며 조기대선과 총선을 주관할 것을 요청하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헌재 폭동'을 위한 구체적인 범행 도구를 알리는 글까지 올라왔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법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내란 선동 및 외환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인된다면 수사가 필요하다는 경고를 보냅니다.
동대구역 앞 개신교 단체 국가비상기도회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대구역 앞 개신교 단체 국가비상기도회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스로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반공청년단은 9일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임시국민정부와 미 군정 주도의 제2 건국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고 헌재가 이를 넘겨받아 탄핵심판 심리를 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헌법재판소가 조기 대선으로 정권을 찬탈하려는 쿠데타의 꿈”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에는 눈을 감은 채 그 책임을 묻기 위한 적법한 절차가 ‘쿠데타’라고 억지를 부린 것이다. 지난달 18~19일 서울서부지법 폭력·난입 사태 이후 온라인상에서 드러나는 극우의 폭력성은 걷잡을 수 없이 난폭해지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는 ‘헌재 폭동’을 부추기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태극기에 ‘쇠붙이’를 부착해 최전선에 배치하자” “기동대에게 접근해 방패를 잡고 기동대 목을 급습하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들 게시글 등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탄핵심판 쿠데타 연합사 공조 온라인 헌재폭동 내란 외환 백골단 제2건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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