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r이태원 악성댓글 악플
지난 14일 A군의 어머니는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댓글을 보고 그냥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A군은 10.29 참사 당시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의 마지막을 바로 옆에서 목격했다. A군은 심리 상담도 받고, 일부러라도 학업에 열중하는 등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가려 애썼지만 악성 댓글에 무너져내리고 말았다.이어 “지난 11월 중순 정도에 울면서 얘기를 한 적 있다”며 “‘연예인 보려고 놀러 가서 그렇게 다치고 죽은 거 아니냐’는 등 죽은 친구들을 모욕하는 듯한 그런 댓글들을 보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터 놓고 얘기할 수 있었던 사람은 그 두 친구가 전부였다”며 “그런데 그런 친구가 없어졌으니까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답답함과 하소연을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또한 “ 진료를 받은 횟수가 5번이고 한 번 받을 때 15~20분”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심리상담 등이 깊게 이뤄졌다면 캐치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A군의 휴대전화에는 ‘곧 친구들을 보러 가겠다’는 메모와 날짜까지 적혀있었다. 그는"엄마 아빠에게 미안하다, 나를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달라"는 마지막 영상을 남겨두고 떠났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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