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C 개통 '빨간불''실제 착공시기 가늠 어렵다'의왕·의정부 등 신규 택지GTX 없으면 매력 떨어져
신규 공공택지 핵심 교통망 역할을 할 수도권광역급행철도-B·C 노선 '적시 개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착공식 이후에도 자금 조달 등 문제가 발생해 시공사들이 실착공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망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신도시로 인구 유입이 크게 일어나기 어려워 신규 택지 조성을 통한 주택공급 효과가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TX-C는 고금리에 따른 PF 시장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대주단과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 약정을 체결하지 못하며 실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GTX-C는 정부 개통 목표 시기가 2028년으로 GTX-B 노선보다 더 빨라 적시 개통이 불발될 가능성이 더 크다. GTX-C 개통 지연이 장기화되면 정부가 이달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교통 개선 대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수도권 4곳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의왕 오전왕곡과 의정부 용현은 모두 인근에 신설 예정인 GTX-C 철도와 연계를 강화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 교통 대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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