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본인 경찰서장은 왜 ‘조센징’을 지켰을까

대한민국 뉴스 뉴스

그 일본인 경찰서장은 왜 ‘조센징’을 지켰을까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sisain_editor
  • ⏱ Reading Time:
  • 2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1923년 일본 관동(간토) 대지진 직후 조선인을 향한 혐오가 번지면서 대학살이 벌어졌다. 야만의 시간 속, 한 일본인 경찰서장은 광기에 휩싸인 군중을 막아섰다. 📝 김형민(SBS Biz PD)

2023년은 매우 끔찍한 역사적 사건의 100주기다. 일본의 관동 대지진과 조선인 대학살이 벌어진 해가 1923년이었거든.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58분 일본의 관동 지역을 거대한 지진파가 휩쓸고 지나갔다. 마침 점심시간으로 가정집이나 식당에서 밥을 짓고 요리를 할 때였기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거대한 불길이 타올랐다. 지진 전 상륙했던 태풍의 여파로 강풍마저 불어대는 바람에 대화재가 도쿄 시내를 비롯한 관동 지역을 삼켰다. 사망자 10만여 명 가운데 불타 죽은 사람이 태반이었다고 하니 그 참상을 짐작할 수 있을 거야. 당시 일본에는 꽤 많은 조선인들이 건너와 살고 있었다. 먹고살 일거리는 식민지 조선보다 넉넉하게 많았을 테니까. 일본인들로서는 이전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고 가까이 살지도 않았던 낯선 문화와 풍습을 지닌 사람들이 몰려온 셈이야.

오카와 서장이 보기에는 중국인들이 가진 건 독도 아니고, 그들이 폭도인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그대들이 이토록 의심한다면, 내가 이 병에 든 내용물을 마셔보겠네. 그렇게 하면 독약인지 아닌지 판단이 설 게 아닌가.” 그러고는 벌컥벌컥 들이켰어. 그중 한 병은 맥주였고 한 병은 간장이었다지. 이후로도 조선인들이 무시로 경찰서로 끌려왔고 이미 학살은 도처에서 벌어졌다. 흥분한 자경단은 경찰서를 포위하고 경찰서에 수용한 조선인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조센징들을 내놓아라. 우리가 후환을 없애버리겠다.” 그때 오카와는 이렇게 노호한다. “조선인에게 손대려면 한번 해봐라. 나부터 먼저 처치한 다음에야 조선인들을 죽일 수 있을 거다.” 한풀 꺾인 일본인 폭도들이 조선인들이 도망가면 어찌할 것이냐고 볼멘소리를 하자 오카와는 또 한 번의 포효로 일본인 폭도들의 뒤통수를 때린다. “만약 한 명이라도 여기에서 도주하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대들 앞에서 배를 갈라 사죄를 하겠노라.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sisain_editor /  🏆 13.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길벗 칼럼] 살이 잘 찌기도 빠지기도 하는 계절, 겨울[길벗 칼럼] 살이 잘 찌기도 빠지기도 하는 계절, 겨울겨울이 다이어트 하기에 적기이면서도, 난점이 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 내통설'에 김병주 '황당해 잠 안와…지도 보면 알 수 있어' | 중앙일보'북한 내통설'에 김병주 '황당해 잠 안와…지도 보면 알 수 있어' | 중앙일보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P-73) 침범 가능성'을 제기했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과의 내통설'을 언급한 여권에 대해 '너무나 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푸틴, 돌연 '36시간 휴전' 명령…미·독·프는 장갑차 보낸다 | 중앙일보푸틴, 돌연 '36시간 휴전' 명령…미·독·프는 장갑차 보낸다 | 중앙일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1월 7일) 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군에 ‘36시간 휴전’ 을 명령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상] '북한 내통설'에 발끈한 '4성 장군'…'지도 볼 줄 아는 국민이면 누구나…'[영상] '북한 내통설'에 발끈한 '4성 장군'…'지도 볼 줄 아는 국민이면 누구나…'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정부와 여당이 '북 내통설'을 제기한 것을 두고 황당하다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구속된 용산구청장 “국민정서법” 들먹…단체대화방에 ‘억울’ 토로구속된 용산구청장 “국민정서법” 들먹…단체대화방에 ‘억울’ 토로이태원참사 관련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구치소 수감 뒤 지인을 통해 자신은 억울하게 구속됐다는 메시지를 측근들 단체 대화방에 올린 것으로 6일 드러났습니다. 🔽 증거인멸 위한 휴대폰 교체 의혹은 부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3 09: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