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과 탈속... 기독교인이 되다 한승헌 한승헌변호사평전 시대의양심_한승헌평전 김삼웅 기자
1970~80년대 이래 한국의 민주화운동은 기독교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구교가 연대하거나 따로하는 행사에 재야ㆍ문인ㆍ교수 등이 참여하기도 하였다. 독재정권은 이를 가혹하게 탄압하고 투옥을 일삼았다. 각종 시국사건이 일어나고 한승헌은 전담하다시피 이들의 변론을 맡았다. 그리고 그도 어느 순간 크리스천이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적지 않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알았든 몰랐든 하느님의 사랑과 도우심에 의한 것이었음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었다. 그 은총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하느님과의 수직적인 관계 못지 않게 이 세상 형제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를 중시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의를 외면하고, 심지어 같은 기독교인들조차도 정교분리를 이유로 유신독재에 눈감는 판국에 일신의 위해와 고난을 무릅쓰고 반대운동에 나선 기독교인들의 용기에 나는 감동했다. 어머니는 기독교인이 아니었고 부인은 기독교인이어서 자칫 고부간의 불화가 염려되었으나 모친이 며느리의 신앙심을 존중하여 기독교에 귀의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어머니의 소속 교회에 온 가족이 함께 다니기로 결정하였다. 담임목사의 증언을 들어보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물욕 없고 탈권위의 서민 그대로[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66] "멋있게 나이 드는 어른을 뵈면 젊지 않은 게 자랑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서전,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64] 2009년은 그에게 의미 깊은 해가 되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승헌 변호사의 저서 4권과 시대정신[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63] "그는 타고난 반골정신과 탐구정신으로 광기의 권력에 맞서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양승태 사법부' 거세게 비판[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60]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월호 참사 박근혜에 직격탄[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59]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그가 최초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민사회의 힘을 보여줘야[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양심 한승헌 변호사 평전 58] 그는 사회원로의 위상에서 비중있는 발언을 하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