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축구협회, 조급증 가지고 협상 진행해선 안돼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카타르 AFC 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을 경질하면서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초기에는 국내파 감독 체제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으나, K리그 현직 감독 차출에 대한 축구팬들의 강력한 반발, A대표팀 임시감독을 맡으며 유력한 차기 정식 감독 후보로 부상했던 황선홍 U-23 감독의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후폭풍 등으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며 다시 외국인 감독 영입으로 선회해야 했다.하지만 외국인 감독 영입도 쉽지 않았다. 에르베 르나르, 제시 마시 등 유력한 우선순위로 꼽히던 후보들과의 협상이 줄줄이 무산됐다. 르나르 감독은 현재 프랑스 여자축구대표팀을 맡고 있으며 아프리카 팀들의 영입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 감독은 최근 한국 대신 캐나다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선택했다. 또다른 차순위 후보로 거론되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은 이라크 대표팀 잔류를 선언했다.현재 그나마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다시 부상한 인물은 세뇰 귀네슈 감독이다.
불과 6개월 전까지 자국 튀르키예의 명문 구단 베식타스의 감독을 지냈을 정도로 현장감각에도 문제가 없다.무엇보다 귀네슈 감독이 다른 외국인 감독들에 비하여 차별화된 장점은, 한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애정'이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 시절,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못했지만 기성용과 이청용 등 훗날 한국축구를 이끌어가게 되는 유망주들을 적극 발굴해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한국 팬들과의 관계도 매우 우호적이었다.여러 차례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로만 이름이 거론되다가 낙방하면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건만, 귀네슈 감독은 지금도 심지어 여러 인터뷰에서 몸값 등 조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고 지도자 인생 마지막을 한국 대표팀에 쏟겠다는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대표팀 감독을 단지 커리어 관리의 수단이나 협상의 지렛대로만 삼으려던 다른 외국인 감독과는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 중인데 오르네… 러시아 펀드 수익률 반등전쟁 장기화로 원유·금속값 상승원자재 비중 큰 러 증시 오름세제재 리스크 속 高변동성은 변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찰 출신’ 조국혁신당 박은정 “민정수석 부활, 민심 아닌 검심 청취용”“민정수석실 통해 권력기관 사유화해 사법 리스크 피해려는 속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당 “김건희 여사 사법 리스크 방어 위해 민정수석실 필요하나”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설되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검찰 출신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자 ‘대통령 부부 사법 리스크 방어용’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할 작정인가’라고 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찰의 명품가방 수수 수사로 ‘김건희 리스크’ 털어낼 수 있을까?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 대해 고발 5개월만에 수사에 나서면서 ‘김건희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를 명분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계산기 두드려봤더니 먹을 것 없네”…‘줍줍’이라고 다 완판은 아니라는데수도권 무순위 청약도 ‘양극화’ 개포·하남 등엔 수만명 몰려도 화곡·상도 미분양 여전해 끙끙 시세차익 확실한 곳에만 몰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수회담 602일간 거부한 윤석열의 변심, 달라진 건 하나이재명의 8번 제안 '묵묵부답', 총선 패배 9일 만에 OK...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더니 선제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