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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액을 한국 기업이 부담하는 방안 발표 사흘 만에 일본 외무상이 강제징용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 출석한 하야시 요시마 외무상은 “어떤 것도 ‘강제노동에 관한 조약’ 상의 강제노동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것들을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고, 윤석열 정부가 논란을 무릅쓰고 배상을 대신 해주겠다는 방안을 발표한지 불과 3일 만에, 일본 외교 수장이 강제징용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안전보장위원회 의원들이 “확인만 한 것일 뿐, 새로운 발표는 하지 않는 것으로 봐도 좋냐”고 묻자 하야시 외무상은 “방금 의원께서 말씀하신 대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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