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심포지엄 보고서 발표한국, 수도권 인구비중 OECD 1위수도권서 경쟁 청년들 ‘저출생’ 영향
수도권서 경쟁 청년들 ‘저출생’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한국은행 별관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은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간 인구 이동과 지역경제’란 보고서를 2일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 26개국 중 가장 크다. 특히 인구 2~4위 도시 합산 인구 비중은 비교 대상 국가 중 중하위권 수준이다. 그만큼 한국의 수도권 집중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으로 높다는 뜻이다. 청년층 중심의 수도권 전입 인구 증가는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저출산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추세적으로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다. 보고서는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 출산은 급감했으나 수도권의 출산 증가가 이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출산을 늦추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한은은 2001년부터 누적된 비수도권 청년층 유출에 따른 ‘출산 손실’ 규모는 약 6천명, 수도권 인구밀도 상승에 따른 출산 손실 규모는 4800명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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