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여론조사·출구조사 정확도 떨어져... 수도권-낙동강벨트 가른 차이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정권심판론은 거세게 불었고,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효과는 빛이 바랬고, 끊이지 않고 터지는 용산 대통령실발 악재는 결국 국민의힘을 재차 침몰시켰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에 본인의 연령 등을 '속이고' 응답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 문제로 경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비슷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특정 세대의 여론조사 응답이 다 찰 경우, 더 이상 조사를 받을 수가 없으니 나잇대를 속여서 응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소위 '오염된 표본'이 실제 어느 정도나 되는지, 여론조사 결과 값에 영향을 미칠 수준인지는 정확히 확인되기는 어렵다. 보수층 결집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범야권 200석'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공포 마케팅'을 한 게 주효하게 먹혔던 것으로 풀이된다. 개헌 저지선을 사수해야 한다는 보수층의 심리가 강하게 작동한 것. 여기에 공영운·김준혁·양문석까지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과 각종 논란도 작용했다. 공영운 후보는 낙선했고,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경우 당선증은 받게 됐지만 다른 지역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박건영 메타보이스 대표는"보수층 결집을 호소하는 국민의힘 목소리가 똑같이 작용했다면, 다른 지역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여야 하는데 충청도와 경남 지역의 반응이 달랐다"라며"두 지역의 차이점을 만든 요소가 무엇일까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전임 대통령은 회고적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면서"이미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로 심판 받은 인물이 재등장하는 게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지역구 일부의 경우에도 변화가 있었다. 서울특별시 마포갑과 도봉갑, 동작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을 등의 지역구를 꼽을 수 있다. 민주당이 수성하거나 혹은 탈환을 기대했던 지역구들이고, 여론조사 추이와 출구조사 결과도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깃발을 꽂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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