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행사까지 열었지만... 한국은 '팩트체크' 위축 걱정 글로벌팩트10 SNU팩트체크 정은령 김시연 기자
세계 최대 팩트체크 컨퍼런스인 '글로벌 팩트 10'이 28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장은 전 세계 75개 나라에서 온 팩트체커와 언론인, 학자 등 550여 명으로 가득 찼고, 비대면으로도 774명이 참여했다. 10년 전 영국 런던의 한 대학 강의실에서 40여 명이 모였던 1회 행사의 10배가 넘는 대규모 행사였다.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와 함께 공동 주최한 정은령 SNU팩트체크 센터장은 이날 개회사에서"글로벌 팩트의 서울 개최는 한국 언론 역사에도 중요한 기점이 되는 일이지만, 특별한 역사적 정치적 경험을 가진 아시아 각국의 팩트체커들에게 뜻깊은 일"이라면서,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그는"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신장됐지만, 언론의 정치적 양극화로 인해 이제는 시민들이 언론이 편향되었다며 불신한다"면서"이러한 상황에서 팩트체커들은 날로 기술적으로 고도화되고, 상업적인 이익이 커지며, 정치적인 극단주의와 결합하는 허위정보에 맞서는 일을 해야 한다"고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은령 센터장은"이전에도 오마이뉴스, JTBC 등이 팩트체크를 해왔지만,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여러 언론사들이 대선 후보에 대한 팩트체크를 시작함으로써 팩트체크의 대중화가 시작됐다"면서"그간 해마다 팩트체크 검증 건수가 늘어나 4600건이 넘는 팩트체크 검증 결과가 쌓였다"고 말했다.
팩트체크넷에서 활동했던 최원석씨는 이날 '한국 팩트체크 세션'에서"'가짜뉴스'를 정부가 사용하면, 정치적인 도구로 사용되기 쉽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이라면서"팩트체크 결과가 '가짜뉴스'로 불리는 사례를 우리는 미국 트럼프 정부 때 목격했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도 지난 2017년 대선 직후 팩트체크 기관일 뿐인 SNU팩트체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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