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사우디 감산 발표에 상승…가격전망은 엇갈려(종합2보)
5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사우디 감산 발표 후 아시아 거래에서 장 중 한때 전장 대비 3.4% 급등한 배럴당 78.73달러를 찍었고,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한국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77.24달러에 거래 중이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기준 하루 1천만 배럴이던 원유 생산량을 7월부터 900만 bpd로 100만 bpd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감산 규모라는 게 로이터 설명이다.사우디는 이미 지난달 자발적인 50만 bpd 감산 방침을 밝힌 바 있다.익명의 미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우리는 배럴이 아닌 미국 소비자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가는 지난해부터 크게 내려온 상태"라고 평가했다.이번 조치에 따른 유가 전망에 대해서는 투자기관별로 엇갈리고 있다.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뱅크의 비벡 다르는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75달러에 머무를 경우 사우디가 감산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가격이 7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사우디가 감산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가 감산을 통해 유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으려 한다면서"중국의 미적지근한 회복세를 고려하더라도 올해 4분기까지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85달러로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들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 금리 인상을 멈추고 거시경제적 문제가 완화될 경우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올해 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타인 래츠 등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감산으로 단기적으로 가격 지지 효과가 있겠지만, 올해 나머지 기간과 내년 동안의 전반적인 시장 역학은 사실상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캐나다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등은 이번 감산에 대해"사우디는 주목할 만한 감산을 해온 실적이 있다"면서 사우디가 실제 다음 달 100만 bpd 감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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