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국정원표 ‘소설’인가요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진보민중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에서 공안 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며 윤석열 정부 공안몰이 규탄했다; 지난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고창건 사무총장과 진보당 제주도당 박현우 위원장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공안당국이 자택 압수수색을 했다. 2022.12.20 ⓒ민중의소리
20일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경찰과 함께 전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9일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포함한 7명 진보인사들의 자택 등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제주뿐만 아니라 경남, 전북,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고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아침 7시30분에 문을 강제로 따서 들어온 국정원이 내미는 영장을 보니 헛웃음이 나오더라”고 황당해했다. 그는 민중의소리와 만나 “제가 강 전 위원장의 하부 조직원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활동했다고 영장에 나와있던데 소설 같은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장 변호사는 “국정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안보 경찰들이 전국적으로 총동원돼 압수수색을 계속 진행하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공안몰이를 통해 희생양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공안탄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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